'대전 진로융합교육원 설립' 9월 시의회 통과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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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진로융합교육원 설립' 9월 시의회 통과 재도전

대전교육청 시의회 1차 정례회에 관련 동의안 제출
시의원 "특색없다" 지적에 특화사업 수정작업 거쳐

  • 승인 2022-08-25 17:13
  • 신문게재 2022-08-26 4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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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진로융합교육원 조감도.
대전교육청이 '진로융합교육원(가칭)' 설립 마지막 단계인 대전시의회 동의안 통과를 재도전한다.

9월 열리는 대전시의회 정례회에서 해당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목표했던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2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은 9월 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267회 대전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총 9개의 안건을 제출했다. 그 중 '2022년도 제4차 대전교육특별회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이 담겨있다.

기존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진로융합교육원'을 건립하기 위해서다. 진로융합교육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인근 대학과 연계해 6개(문화·예술, 영화·드라마, 바이오·환경, 스마트·복지, AI 등 미래교육 융합, 창업·경영 등) 마을 융합체험을 특색으로 하고 있다.



앞서 7월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동의안이 제출됐으나 처리되지 못했다.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특색이 없다는 이유 때문.

동의안이 통과됐다면 설립에 필요한 사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할 수 있었다.

당시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한영 시의원은 "교육청 산하 직속 기관 중 중복되는 업무가 있어 굳이 설립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교육청 산하 직속 기관이 상당히 많은데 대다수 접해 보지 못한 곳이다. 건물만 지어놓고 학생들은 이용하지 않는 기관이 될까 우려 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가칭이기는 하지만 '진로융합교육원' 명칭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김민숙 시의원은 "가칭이긴 하나 교육원이라는 단어에서 교육시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으로 느껴진다"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친구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콘텐츠 중복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특화사업 수정 작업 등을 진행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의회에서 지적받은 사안들은 수정 보완해 제출한 상태"라며 "만약 공유재산 동의안이 통과되면 착공하는 단계만 남아 있다. 순항하면 2025년 10월 개원 목표에 차질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동의안이 통과되면 당초 목표였던 2025년 10월 개원 목표까지는 무리가 없지만, 미통과 시엔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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