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목원대 채플에서 열린 교원 정년·명예퇴임식에서 권혁대 총장이 찬하사를 하고 있다. |
권혁대 목원대 총장이 명예퇴직을 앞두고 23일 소회를 전했다. 권혁대 총장이 31일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데, 목원대 경영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지 32년 만이다.
23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날 채플(대학교회)에서 열린 교원 정년·명예 퇴임 찬하예배에서 권혁대 총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주요보직을 거쳐 총장으로서 대학발전에 헌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목원대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던 모든 목원대 구성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권혁대 총장은 이날 자신을 포함해 12명의 교직원 정년·명예 퇴임식을 주재했다. 2018년 9월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권혁대 총장은 학사구조 개편 등 교육혁신을 통해 목원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혁대 총장은 총장 취임 직후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대학'을 표방하며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의 학사개혁을 단행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미래형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혁대 총장의 교육혁신은 교육부의 혁신지원사업과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에 교육부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며 2027년까지 6년간 총 12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낸 것도 권혁대 총장의 업적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SW전문인재양성사업'에 최종 선정을 이끌며 4년간 79억원의 지원을 받게 하는 등 거의 모든 정부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목원대의 재정건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2021년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며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회는 지난 5월 30일 제10대 총장에 이희학 신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권혁대 총장과 이희학 차기 총장의 이취임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30분 목원대 채플에서 열린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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