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에 불법주차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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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일본에 불법주차가 없는 이유

  • 승인 2022-08-24 11:50
  • 신문게재 2022-08-25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까사이유끼꼬_불접주차 사진
한국 관광을 온 일본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가던 중 일본 지인분이 "이렇게 불법 주차한 차가 많은데 괜찮나요?" 식당에 도착해서는 "주차는 할 수 있는 건가요?"라고 깜짝 놀라며 질문을 했다. 그리고는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라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일본에는 불법 주차가 없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차고지 증명제'이다. 일본에서는 개인 주차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필자의 여동생은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집 앞에 있는 일부의 땅을 구매하여 주차장을 만들었다. 일본에 가서 소형 자동차 주차장을 보고 필자의 남편은 "비용을 더 내가면서 주차장을 만들었어? 돈이 아깝네. 집 앞에 주차하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친정엄마는 "그런 거 하면 큰일이 이러나. 일본에서 불법 주차를 하면 금방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관이 출동하고 불법 주차 벌금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 길거리에 불법 주차는 없다. 그러니 불법 주차를 하게 되면 눈에 확 띄고 누군가가 신고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두 번째, 이유는 '벌점과 벌금'이다. 주차위반 벌점과 너무 비싼 벌금 때문에 반드시 허가된 주차장에만 주차한다. 그래서 일본 시즈오카 시내는 1차선 일방통행이 많지만 불법 주차가 없어 불편함이 없다 보니 도로를 2차선으로 만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아파트 주차장이 필수인 일본' 한국의 아파트단지는 아파트 거주자보다 주차장이 부족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가게 앞 도로에 자동차를 세워 놓기 때문에 도로 운전에 있어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나 일본의 아파트단지는 호수별로 주차 구역이 정해져 있어 불법 주차가 없으며 동네 작은 편의점 앞에도 넓은 주차장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도로 운전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주차장에 불편함은 없지만, 단점은 있다. 친정엄마 동네에 있는 마트, 다이소, 상가 건물이 한 장소에 있지만, 마트에서 다이소로 이동할 때 주차장이 넓어서 가게까지 들어가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까사이유끼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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