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엔 추석 연휴와 함께 수학여행 기간까지 겹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대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만346명이 확진되면서 하루 평균 43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주와 비교해 13.2% 증가한 수준으로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개학 시즌이 도래했고, 추석 연휴(9월 9~12일)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아 갈수록 감염력이 강해지며 확산세가 심화하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다.
8월 중하순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측이다. 이달 24일에서 31일 사이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김모씨는 "지난 3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었는데, 일주일 전에 같이 학원을 다니는 아이가 재감염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소한의 동선으로 학원만 다니며 집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했는데, 개학이 코앞이니 마음이 불안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교육당국은 2학기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정상 등교 원칙으로 지역과 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개학 전후로 3주간 집중방역 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증상이 있을 시 사용할 신속항원검사 도구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히 결정하고, 철저한 학교방역 체제를 기반으로 최대한 대면수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학급·학년·학교 단위의 학사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8월 개학을 전후로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이 예상되어 걱정과 우려가 되지만, 지난 1학기에 축적된 경험과 체화된 방역 의식으로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하면서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한 방역과 교육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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