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민선 8기 다문화 공약 사업…'다문화 인터넷 방송국'으로 일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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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민선 8기 다문화 공약 사업…'다문화 인터넷 방송국'으로 일상 교류

대전시, 온라인 한국어 수업 등 공약
동구, 대전 역세권에 다문화거리 조성
중구, 세자녀 가정 방과후 활동 지원
대덕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승인 2022-08-17 09:49
  • 수정 2022-08-17 16:2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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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문화 가구 38만 시대. 여전히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사회가 낯설게 느껴지지만 대전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다. 다문화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2021년 기준 대전시 다문화 인구는 2만 2850명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이에 이번 민선 8기엔 대전 자치단체장의 다문화 공약 사업도 등장했다. 인터넷 방송국 설치, 다문화 타운 조성,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 다문화 여성과 가정 지원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편집자 주>

■ 인터넷 방송으로 일상 교류

대전시는 민선 8기 다문화 공약으로 다문화 가정의 일상생활을 알리는 다문화 인터넷 방송국 설치를 약속했다. 다양한 다문화 가정의 생활상 등 소식을 전달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전시 가족센터와 5개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유튜브, 온라인 교육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영상촬영실, 음향장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문화 관련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다문화가족의 한국 정착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 온라인으로 한국어 수업



대전시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신규로 지원한다. 한국어 교육 수업도 확대할 계획인데, 내년부터 대전시 가족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학업으로 주간수업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평일 야간과 주말 수업을 운영한다. 온라인 수업을 개설해 교통 문제로 교육 사각지대에 있던 다문화 자녀 역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대전 역세권에 다문화 거리

동구에선 역세권에 다문화 거리 조성 공약을 내세웠다. 세계음식, 문화체험 등 다문화 관광 명소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다문화 거리 조성을 밝혀왔는데, 아시아 글로벌 음식 축제를 개최하는 등 역세권을 세계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 세 자녀 이상 다문화 가정 방과 후 활동 지원

중구는 민선 8기부터 다문화가족협의회를 10월까지 구성하고 세 자녀 이상을 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족협의회는 매년 5월과 10월 2회 개최해 다문화 가족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청소년 문화센터와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규 사업을 발굴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하교 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대덕구에선 초·중·고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에 대한 언어 실력을 심사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민선 8기엔 다문화 이주여성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다이음 강사’ 사업도 확대한다. 다문화 여성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으로 현재 인력 기준을 2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강의 대상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중심에서 유치원, 노인 관련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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