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영원히 동경하는 피서지 '가루이자와'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 영원히 동경하는 피서지 '가루이자와'

  • 승인 2022-08-12 11:53
  • 수정 2022-08-16 09:48
  • 신문게재 2022-08-12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가루이자와(1)
일본 피서지 가루이자와
일본의 피서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루이자와'. 나가노현의 동쪽 끝 해발 1000m의 고원으로 연평균 기온이 9도 전후로 피서지에 어울리는 기후다.

여름은 30도를 넘는 날이 있지만 평균 기온은 20도 전후와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다. 한편 겨울은 영하 10도 전후의 가혹한 추위가 오기도 한다. 또한 여름에는 습도가 높고 매일 짙은 안개가 낀다. 연간 100일 이상 안개가 낀다고 한다. 그래도 기온이 낮고 늘 고원의 상쾌한 바람이 불고 있으므로, 땀을 흘려도 곧 증발한다. 공기도 매우 맑다.

또, 별장지로도 유명하고, 별장 수는 주민의 소유주의 3배 가깝다고 한다. 1886년 캐나다 출생의 영국 성공회 선교사 쇼씨에 의해 카루이자와가 피서지로서 적합하다고 내외 저명인에게 소개되어 그 2년 후, 그가 별장을 세워 제1호가 된다. 이렇게 가루이자와는 풍부한 자연과 기독교를 비롯한 구미 각지에서 유입된 문화가 강하게 남은 관광지로서 발전해 나간다. 별장 소유자들이 사랑했던 노포와 고급 호텔은 테마파크로서 다양하고 매력 가득한 장소가 됐다. 여름의 더위도 절정을 맞는 8월에만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싶다.

1.프린스 쇼핑 플라자= 대형 쇼핑 플라자로 3개의 에리어가 있어 에리어 사이에는 셔틀 버스도 왕래하고 있으므로 밖을 걸어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점포수 200점 이상, 국내 최대급 아웃렛 쇼핑몰이자 실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밖의 자연 풍광을 볼 수 있다.



2. 하르니레 테라스= 온천의 청류에 자생하고 있던 100그루가 넘는 하르니레의 목립을 살린 작은 거리, 우드 데크로 연결한 15개의 숍, 음식점이 있어 그늘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숙박은 할 수 없지만 온천도 있다. 한국인은 매운 것을 먹고 시원해지듯이 일본인은 온천에서 땀을 흘려 시원하게 한하다.

3. 운바 연못= 스테디셀러 스폿. 물이 맑고 수면에 비치는 나무들과 한가롭게 헤엄치는 흰빰검둥오리에 힐링할 수 있다. 20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여름에도 쾌적한 코스.

4.가루이자와 탈리아센= 호반에 있는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시설이다. 미술관, 레스토랑, 숍이 있고 대자연 속에서 퍼터 골프, 고카트, 보트를 즐길 수도 있다. 영국 로즈 가든도 볼거리.

5. 백사의 폭포= 높이 3m 폭 70m 암벽에 지하수가 무수한 하얀 실처럼 흘러내리는 폭포가 더위를 날려 준다. 마이너스 이온 속에서 자연 에어컨을 체험할 수 있다.

그 밖에는 교회 순회도 추천이다. 가루이자와 거리 전체에 역사가 있는 교회가 많이 있어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신성함은 시원함과 통한다.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관광업에 의존율이 높은 가루이자와의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관광에만 의지하지 않는 산업 구조의 다양화 대책으로 부활하고 있고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편리성과 풍부한 자연의 좋은 곳이 갖추어져 있는 쇠퇴를 모르는 가루이자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대자연의 매력을 보여주는 가루이자와, 다음 여행지에 권하고 싶다. 후지와라 나나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