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몽골 최대의 민족 축제 나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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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몽골 최대의 민족 축제 나담 속으로

  • 승인 2022-08-10 17:17
  • 신문게재 2022-08-1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나담 축제 관련 사진
나담 축제는 몽골 혁명 기념일인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개최되는 몽골의 대표적인 민족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이다. 나담은 '남자들의 세 가지 경기'라는 뜻으로 몽골 씨름, 말 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가 축제의 중심이고, 세계에서 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몽골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축제다. 본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나담이라고 하면 몽골인들에게 '호쏘르(튀김만두)'는 축제보다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3일동안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은 호쏘르와 아이락이다. 호쏘르와 아이락을 먹기 위해 축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락은 설명하자면 몽골의 전통주이자 마유주다.

축제를 구성하는 세 가지 경기 중 씨름은 몽골어로 "부흐"이다. 체급과 나이, 시간 구분 없이 이뤄진다.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는 제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선수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말 타기는 몽골어로 "머르니 오랄당"이다. 세 가지 경기 중 가장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말 타기 경기는 말의 나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지는데, 말을 존경하는 몽골인들에게 말 타기 경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경기에서 승리한 기수뿐만 아니라 말에게 상금과 특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활쏘기는 몽골어로 "놈 솜"이라고 한다. 유목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고, 집마다 활 하나 있었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보통 할아버지나 아빠가 아들에게 해준 장난감이었다. 나담 경기 중 성인 여자가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5. 나담 축제 관련 사진(호쏘르)
지난 7월 3일,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교민을 대상으로 한 나담 축제가 열리기도 했는데, 몽골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진 축제이다. 몽골 최대의 전통 축제인 만큼 몽골인들은 서로 만나 나담의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직접 집에서 호쏘르를 즐겨 먹는다.



이루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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