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담이라고 하면 몽골인들에게 '호쏘르(튀김만두)'는 축제보다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3일동안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은 호쏘르와 아이락이다. 호쏘르와 아이락을 먹기 위해 축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락은 설명하자면 몽골의 전통주이자 마유주다.
축제를 구성하는 세 가지 경기 중 씨름은 몽골어로 "부흐"이다. 체급과 나이, 시간 구분 없이 이뤄진다.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는 제 몸무게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선수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말 타기는 몽골어로 "머르니 오랄당"이다. 세 가지 경기 중 가장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말 타기 경기는 말의 나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지는데, 말을 존경하는 몽골인들에게 말 타기 경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경기에서 승리한 기수뿐만 아니라 말에게 상금과 특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활쏘기는 몽골어로 "놈 솜"이라고 한다. 유목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고, 집마다 활 하나 있었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보통 할아버지나 아빠가 아들에게 해준 장난감이었다. 나담 경기 중 성인 여자가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이루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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