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국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여 소통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을 키우며 주부로 지내고 있어 지난달에 열린 다문화 어머님을 위한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을 알리는 프로그램에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한국에서 통번역을 해온 저에게 그 프로그램 첫 모임인 오리엔테이션에 사회를 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이번에도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맡았습니다.
진행팀이 한국 분들이셔서 대본 쓰는 부분에 많이 도와주시고 발음과 억양을 많이 봐주셨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바쁜 생활에 연습을 많이 못 해서 '잘 될까?' 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당일에도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 되어 저와 같은 어머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뭔가 그 분위기도 긴장도 풀리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떨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통역을 많이 해보았지만 사회라는 것이 처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저에게는 이런 도전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뭐든 처음이란 항상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막상 해보고 나면 배우고 얻는 게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도전의 맛을 알면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리나 명예기자
우크라이나어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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