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초·중·고교 대학 대면수업… 개학 후 3주간 집중방역기간

정부, '방역·학사운영 방안' 발표
개학 후 검사키트 2개씩 지급
수학여행·체험학습도 가능

오는 2학기에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감염 상황에 따라 학교 단위로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운영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2학기에도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학교 일상과 교육회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일관성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2학기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교육부는 학교의 일상과 교육을 회복하기 위해 '정상 등교'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는 개학 전 1주일, 개학 후 2주일 등 총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과 맞물려 개학 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게 신속항원검사키트 2개를 지급한다. 검사장비는 기존 비축분 500만 개와 추가 900만 개 등 총 1400만 개이며, 약 232억 원(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 시도교육청 자체 재원 16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정에서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방역전담인력 6만 명과 물품을 지원한다.

자가진단과 실내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등 기본방역체계는 유지한다. 기본방역체계에는 상시 환기, 주기적 소독, 일시적 관찰실 설치, 급식실 칸막이 설치 등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자가진단 앱에 건강상태를 입력하고 등교해야 한다. 확진된 학생은 7일간 등교가 중지된다.

수학여행 등 비교과활동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급이나 학년 단위의 소규모 체험 활동 등 대내외 행사는 운영할 수 있다. 수학여행과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은 교육청과 학교가 코로나19 상황이나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 등을 고려해 시행할 수 있다.

대학도 개강 전후 3주를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 대학 역시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비대면 수업의 경우 방역 목적이 아닌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교수나 학생 확진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경우 원격수업이나 출석 대체 과제 등을 활용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