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
당초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가졌지만, 한화건설과 DL건설, 금호건설이 사업참여 의지를 드러내며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오류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7월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23일 본입찰 마감에 앞서 2일 열린 현장설명회엔 수주에 힘을 쏟은 6개 건설사 중 한화건설과 DL건설, 금호건설 3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건설사는 입찰 마감일까지 30억 원의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주 경쟁에 나선 건설사들은 대전에서 시공권을 확보해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한화건설은 최근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8일부터 청약에 돌입한다. 하반기엔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가칭)'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구 관저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도안' 분양을 예고한 DL건설도 적극적이다.
2021년 중구 유천동 일대 1·2BL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근 이와 관련 2100억여 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마무리했다.
금호건설은 동구 천동3구역 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400억 원 규모 사업인 오류동1구역은 오류동 일대 1만8370㎡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4층, 31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단지다.
타 사업장과 비교해 부지와 공사비 등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1호선을 낀 역세권 입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오류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하고, 코스트코와 종합병원 등 이미 갖춰진 기반시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오류동1구역 조합 관계자는 "도정법에 따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설명회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그동안 다수의 건설사가 사업지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다"며 "일부 건설사는 오랜 기간 활동해온 업체를 보면서 부담을 느껴 발을 뺀 것 같기도 한데, 입찰 마감에서 건설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