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미얀마에 계신 아빠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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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미얀마에 계신 아빠께 보내는 편지

  • 승인 2022-08-03 16:48
  • 신문게재 2022-08-0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초린린오_가족사진
가족사진
아빠...

쿠데타로 군대가 미얀마의 정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이 상황은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너무 마음 아파요. 아빠가 많이 고민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계시기 바래요. 동생들이 다니는 회사 일이 일주일에 3,4일 밖에 없어 월급이 낮아져도, 일자리가 없어져도 제가 조금은 도와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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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진
우리 고향은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절도사건, 폭행사건, 강도사건 등이 많아 집에 있든 외출 나가든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혼자 다니지 마시고 핸드폰이나 돈을 잘 챙겨 다니세요. 그리고 집에 계셔도 문을 꼭 잠그세요. 쿠데타 군부는 외국의 도움이나 관심을 끊으려고 하지만,아빠가 보고 싶은 손자 손녀는 한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있으니까 기회가 생길 때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애들한테 제가 미얀마어와 미얀마문화도 다 가르쳐주고 있어서 언제 만나든 의사소통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보다 심각한 군부 쿠데타가 빨리 끝나기를 기대하며 우리 가족 다 만날 때까지 잘 계시길 바래요.



-초린린오(미얀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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