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꼼짝 못하게 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감소돼 3년여 고생했던 사람들의 허리가 쭈욱 펴지고 있다.
나도 바쁜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허리를 펴서 고향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몽골에 도착하자마자 애들하고 바로 넓은 초원에 나가서 텐트를 치고, 몽골 여름의 아름다운 밤의 별을 바라보며 지낼 그 풍경을 상상하면 잠이 안 온다.
그 별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된 그 순간을 바로 '나의 삶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고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자녀와 가족들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만나게 되는 날을 정말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다음 주가 되면 마음이 설레며 기다렸던 그날이 올 것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길고 진짜 시간이 가질 않는다.
제 2의 나의 고향,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 파이팅하길 바란다.
몽골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가져올 것을 약속하며, 마지막으로 모두가 각각 삶의 맛을 느끼면서 남아 있는 더운 날을 잘 보내기를 기원한다.
터보가람한드 명예기자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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