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 다문화놀이 |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꿈자람마을학교로부터 다문화강사 파견 요청이 들어왔다.
중국, 베트남 출신 강사 2명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세상놀이 및 상호문화교육을 했다.
다문화강사로서 학교에서는 학급별로 진행하다가 마을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고, 새로운 놀이 준비로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
수업 시작 전에 우선 소개부터 시작해서 방문 목적을 이야기했다.
첫 번째 놀이는 말이 점프한다는 뜻의 중국 놀이로 2~6명이 같이 할 수 있다.
놀이는 자신의 게임말이 자기 맞은편에 있는 친구 집에 모두 들어가면 이기는 놀이다.
놀이법이 간단해 애들이 어울리면서 재밌게 놀았다.
두 번째 놀이는 원마크를 이용한 긴가민가 놀이다.
두 팀으로 나누고 한 팀이 비밀로 그려놓은 길을 상대 팀이 탐색하면서 그 길을 똑같이 찾아서 가면 된다.
상대 팀을 이기려면 기억력, 집중력, 협동심 그리고 시간도 필요하다.
상대방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길을 그려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므로 머리를 쓰고 길을 복잡하게 만드는 학생들의 모습에 웃음만 나왔다.
정해진 수업이 2시간인데, 학생들이 재미있다고 계속하고 싶어서 놀이를 두 가지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하고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른 놀이와 함께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했다.
아이들한테는 정말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이서현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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