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현장 사고로 44명 사망... SK·DL·롯데·대우 등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022.4∼6월)

올해 2분기 건설현장에서 40여 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는데도 매달 평균 15명에 가까운 인명이 건설현장에서 숨져 건설사의 안전관리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4~6월) 전국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 등으로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다. 전분기 14명 대비 5명,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1명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8개 사다. SK에코플랜트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DL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이다.

2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 민간공사는 35명이다.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7개사)와 관련 하도급사(6개사)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4월부터 3개월간 불시점검을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