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국에서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가는 세종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함께 벗어난 대구에 이어 세 번째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8일 기준) 대전시 아파트 가격은 0.07% 떨어졌다. 올해 1월 3일부터 현재까지 29주째 하락이다. 이 기간 하락률은 1.46%다.
세종시는 일 년째 내림세를 보인다. 2021년 7월 25일부터 하락한 집값은 52주 동안 8.31%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급매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적체 영향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분양이 속출하는 대구는 집값도 36주째 하락했다. 대전과 세종에 비해 하락률은 낮지만, 이 기간 아파트 가격은 4% 내렸다.
신축과 구축 등 대구시 전체에서 하락세가 지속 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11주째 내리막이다. 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하락 폭이 확대돼 부동산 위축이 기류가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시장을 짓눌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주 -0.05%에서 -0.06%, 서울은 -0.04%→-0.05%, 지방은 -0.02%→-0.03%로 하락 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 대구, 대전, 인천(-0.08%), 경기(-0.06%), 전남(-0.05%), 서울(-0.05%), 충남(-0.03%), 부산(-0.03%), 울산(-0.03%), 광주(-0.01%), 제주(-0.01%), 충북(-0.01%) 등 13개 권역이 하락했다.
전북(0.09%)과 강원(0.02%), 경북(0.01%) 등은 3개 시도는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을 이뤘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에선 상승지역이 35개 지역에 그쳤다. 전주(43개)보다 8곳 줄었다. 하락은 128곳으로 11개 지역이 늘었으며, 보합은 13곳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3%) 하락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0.05%)과 서울(-0.02%→-0.03%)은 하락 폭 확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했다.
충청권에선 대전(-0.10%)과 세종(-0.21%), 충남(-0.01%)이 하락했다. 충북은 0.02% 올랐다.
176개 시군구 중에선 104개 지역이 내렸고, 53곳은 상승했다. 보합은 19개 지역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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