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중 유일하게 없는 대전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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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중 유일하게 없는 대전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언제쯤?

'예술과 생태' 초점 인성 진로까지 연계 시스템 구축 계획
다소 거리감 있는 위치적문제 합리적 이유 필요 목소리도

  • 승인 2022-07-20 17:27
  • 신문게재 2022-07-21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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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방성분교 전경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지역 교육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에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이 설동호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만큼 임기 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 사전 컨설팅에서 부지 선정 부적합 의견을 받은 이후 생태와 예술을 담은 대전형 대안학교 설립으로 초점을 맞추고 12월 특성화 학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컨설팅에서 일부 지적된 도심형 대안학교에 적합하다는 교육과정 방향을 새롭게 변경해 '생태와 예술'로 구상했다. 지리적으로 외곽에 설립하는 만큼 일반 학교에서 느끼거나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예술 분야 진로교육, 인근 국립 대전숲체원과 연계한 생태교육을 진행하는 구상도 담겨 있다.



대전형 대안학교는 2026년 3월 개교가 목표다.

당초 기존 폐교 건물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유성구 성북동 '옛 진잠초 방성분교'에 2025년까지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1년여 정도 미뤄졌다.

대안학교 설립 부지 일부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있어 이를 변경하기엔 시기적으로 1년여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안학교 설립 추진에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우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 부분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한 위치적인 문제 역시 해소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자원을 토대로 교육수요자가 직접 찾아올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설명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뒤늦게 공립대안학교 설립 출발을 했지만, 전국의 공립형 대안학교 5곳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생위한 대전형에 맞는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할 것"이라며 "대전형 공립대안학교는 예술과 생태라는 큰 틀 안에서 학생들이 인성을 통해 진로까지 연계시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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