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학급 대항전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체육수업 연계 줄넘기 활동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학생들은 건강한 운동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하루 15분 이상 줄넘기를 수행하며 간단한 일지를 작성한다. 매달 20일 이상 수행한 학생에게는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여 학생들의 동기 향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 학기 말에는 줄넘기 학급 대항전을 열어 학급 전체 학생의 1단 뛰기와 2단 뛰기 기록 평균을 합산해 우승 학급과 준우승 학급을 선정 및 시상하여 학생들에게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의 장을 열고 있다. 줄넘기 학급 대항전에서는 학급의 모든 학생 기록이 들어가므로 평소 흥미가 없던 학생은 본인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고 기록이 좋은 학생은 자신의 실력을 뽐냄과 더불어 부족한 학우들을 도와주며 학급 내의 단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마지막으로 학년말에 일지 성실 작성자를 검토하여 교내상을 시상 한다.
동대전중학교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이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그런데 과거와 비교하여 운동이 부족했던 학생들의 불만과 힘듦을 토로하는 아우성이 적어지고 있다. '도전! 줄넘기 인증제'로 체력증진을 위해 시작한 이 특색활동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는 나비의 날갯짓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체험 중심의 체육활동을 통하여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선한 기운을 담뿍 담은 동대전중학교 학생들은 오늘도 함께 줄을 넘으면서, 웃음이 넘치고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등굣길 흡연예방 캠페인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흡연 및 음주 예방 체험부스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금연골든벨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동대전중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심화형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전면등교가 이루어지면서 개인별, 학급별로 실시 되었던 흡연예방교육을 학생 중심 체험 프로그램과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먼저 학생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흡연 및 음주 폐해 예방교육, 등굣길 흡연예방 캠페인, 담배 연기없는 건강한 학교 선포식, 가족과 함께 풀어보는 흡연예방 퀴즈, 세계 금연의 날 건강강좌, 흡연 및 음주 예방 체험부스, 금연 골든벨 등을 운영하였다. 특히 흡연 및 음주 예방 체험부스로 차려진 VR 흡연예방, 금연 스나이퍼, 음주고글 고리던지기, 건강 에어바운스, 금연올림픽을 몸소 체험한 1학년 학생들은 흡연 및 음주의 폐해를 직접 몸으로 느끼며 평생 금연 및 금주를 결심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학년별로 실시된 금연 골든벨은 최종 우승한 학생들의 함성 소리와 아쉬워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침체됐던 학교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교과 연계 수업으로 1학년은 흡연경고 담뱃갑 만들기, 2학년은 흡연 예방 건강쿠키 만들기, 3학년은 흡연예방 포스터 그리기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의 작품을 중앙현관에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표현을 통해 흡연의 문제와 폐해에 대해 인식하고 올바른 건강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에서 미래를 배우는 진로탐색 활동.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 중 1년 동안 지식과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자유학년제가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은 크게 교과 활동과 자유학년 활동으로 나뉘게 되는데, 자유학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 장래 희망으로 연결 짓게 된다. 특히 다양한 활동 속에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로 직업체험이다.
동대전중학교는 바로 근처에 남간정사를 품고 있는 '우암사적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 방문하여 따뜻한 봄볕도 느끼고 더불어 '문화해설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해설을 듣고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화유적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한 설명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 및 관광 자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문화해설사라는 직업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문화유산을 과거에 머물게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해설사를 꿈꿔보도록 하였다.
우리 지역 대흥동에 위치한 마당극패 우금치 공연장에 방문하여 <청아 청아 내딸 청아>를 관람하고, 직접 극중 인물의 역할을 맡아 연극도 해보았다. 학생들은 '마당극'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공연을 즐기며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고 극에 녹아들어 우리의 전통적인 마당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직업인 특강을 통해 이와 같은 극에는 배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을 한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연출, 음향, 의상, 조명, 무대 관리 등의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분장도 해보고 무대 의상을 입고 연기와 노래를 하는 과정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무대를 가득 채우는 다양한 직업들에 대한 관심도 충만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학년제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로 이루어진 전문적 학습공동체 '진로체험활동연구회'는 2022학년도 자유학년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융합수업, 주제가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토론과 소통을 통하여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연구하여 학생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Reader & Leader를 키우는 독서교육
동대전중학교는 2021년 공간혁신사업에 참가해 도서관을 '책마루'라는 공간으로 혁신해 Reader & Leader를 키우는 독서교육을 독서 브랜드로 삼고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교육을 통해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책과 함께하기 △책으로 소통하기 △책과 만나는 체험하기를 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책과 함께하기 독서 프로그램으로 사제동행 아침 몰입 독서, 학교도서관 책 꾸러미 프로그램(윤독), 우리 집 책 읽는 날 등을 운영하였다. 학교도서관 도서 중 교과 연계 도서를 중심으로 학년별 수준을 고려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책 꾸러미를 학급별로 대출하고, 아침 독서 시간을 활용하여 담임선생님과 함께 독서로 하루를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집 책 읽는 날을 가정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독서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책으로 소통하기' 독서 프로그램으로는 도서관 이용 교육, 도서관 활용 수업, 독서동아리 운영, 독서 노트 쓰기, 지역사회 개방 등이 있다. 특히 독서 노트는 매년 새롭게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아침 몰입 독서 시간, 교과 수업 시간, 동아리 활동, 자유학년제 수업 등 다양한 시간 및 과목에 활용하여 꾸준히 읽은 책에 대한 짧은 글쓰기 및 여러 독후 활동을 함으로써 자주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
'책과 만나는 체험하기' 독서 프로그램으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도서 원화 전시, 신간 도서 홍보 행사 등을 진행하였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책을 통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신간 도서 홍보 행사를 개최하여 책으로 소통하는 학교 독서문화를 형성하였다.
이 밖에도 독서동아리 시간에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독서 체험 프로그램인 독서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UCC, 책을 담다)과 사서와 함께하는 직업체험에 참여하여 독서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
자율동아리 농구반의 찾아가는 농구교실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사이언스 이슈 반의 우리 마을 볼링장에서의 하루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아프리카의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동대전중학교는 대전 동구청과 연계된 마을결합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특히 마을과 함께하는 자율 동아리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동아리의 운영에 있어서 지역의 마을 교육 공동체와 함께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신장시킨다는 목표 아래 '찾아가는 농구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강사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였다.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의 교육공간을 선생님과 친구들과 같이 경험하게 하여 마을과 학교를 잇고, 그곳의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육활동이 되게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개인교습으로 돈을 내고 팀을 결성해야 들어올 수 있었던 이런 교육 공간을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나를 가장 잘 아는 우리 학교 체육선생님과 같이 올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다'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일상의 삶이 이루어지는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즐겁게 배우는 지역연계 활동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온 마을이 함께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더욱 잘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한 삶,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체육교육 활동이 활성화되고, 대전 지역과 마을 연계 자유학년제 운영을 비롯하여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펼쳐 학생 한 명, 한 명이 참여와 소통을 통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융합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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