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청산 향교의 길 多 가치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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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청산 향교의 길 多 가치 다 같이

  • 승인 2022-07-13 16:21
  • 신문게재 2022-07-1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도티타인기자 사진_1
대전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6월 30일에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오랜만에 현장체험을 했다.

전통문화 체험 대상자는 결혼이주민 여성과 자녀 포함 총 25명이 참여하였다.

중구 대흥동에서 출발한 버스는 1시간 정도 뒤에 우리의 체험 장소인 옥천 청산향교에 도착했다.



청산향교 안에 이모저모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우리에게 지역문화재를 소개해 주시면서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셨다.

옥천 청산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의 교육 기관의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성전이라는 곳에서 전통문화체험 사구구용 전통예법 교육을 받았는데 교육하시는 강사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을 하셨다.

질문에 대한 답은,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래서 평소에 말과 행동이 올바르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 과연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과 행동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평소에 나누는 '인사'이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은 '인사' 라는 것을 우리는 흔히 알고 있지만 요즘은 상대방에게 인사하는 행동이 무심코 넘길때나 쉽지 않을 때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올바른 '인사'에 대한 방법은 적절한 타이밍과 어조이다.

또한 허리는 90도로 숙인 상태에서 오른손 위에 왼손을 얹고 부드럽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공식적인 인사의 방법이다.

이 내용을 듣기 전에는 인사는 간단한 행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새삼 조금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티타인기자 사진_2
그리고 자녀에게도 '인사'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

기본적인 인사 교육이 끝난 후 전통다식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다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탕, 조청, 소금, 튀김 쌀, 견과류 등의 재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시면서 직접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셨다.

우리도 함께 다식을 만들어 보면서 시식도 했는데 모두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오후에는 전통 다례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었다.

각 나라의 차(茶) 문화를 보면 역사와 모습이 다른데 한국의 차 문화를 알고 보니 더욱 흥미로워졌다. 한국의 다례를 보면서 베트남의 차(茶) 문화와 비교하며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강사님이 차(茶)를 어떻게 우려내면서 마시는 건지 한 명씩 돌아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셨다. 이런 전통 차(茶)에 대한 효능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차(茶)를 자주 애용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도 하셨다.

요즘은 대부분 사람들의 문화가 아침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차(茶)를 마시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차(茶)에 대한 문화는 단순히 마시는 것만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전통 다례 체험이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끝으로, 이번에 '전통문화체험'을 하면서 차(茶)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즘에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나 음료만이 아닌 전통 차도 맛보고 느끼는 시간들을 만들어가야겠다.



도티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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