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로 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둔산동 국화아파트, 탄방동 녹원아파트, 전민동 엑스포아파트에 이어 네 번째 단지가 될 전망이다.
11일 월평동 황실타운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는 8~9월 추진위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발족한 추진위는 최근엔 소유주를 대상으로 3차 회의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업 예상효과와 절차, 기간, 이주비, 분담금은 물론 사업 추진 절차 등을 안내했다.
둔산 택지계발 2지구에 지어진 황실타운은 1994년 2월 준공됐다. 올해로 재건축 기준 연한인 30년을 2년 앞두고 있다.
추진위 측은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돼 공동관리비 증가, 각종 배관과 전기·설비 노후로 인한 위험성 증가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보다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황실타운은 14층 17개 동 1950세대의 단지로, 용적률이 229%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전체 세대수의 15%까지 증축할 경우 2242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된다.
추진위 출범을 앞두고 주민동의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출범한 대전시 리모델링 연합회에 가입해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전시 지구단위계획변경과 현재 용역발주 중인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최대한 빨리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재석 황실타운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재건축 연한을 앞두고 있으나 요건인 안전진단통과가 불리하고 노후화가 가속화돼 '리모델링 사업이 답이다'라는 결론을 내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리모델링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준공 후 20년이 지나가면 기본 골조의 안전진단 등 공사비와 사업비의 증가로 리모델링 사업성이 떨어지고 더 힘들어진다. 신속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주민분들도 사업을 향해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을 보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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