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발 여파 길어지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발 여파 길어지나

전국 시.도 교육감 교육교부금 개편 반대 입장 불구 정부 개편 추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5회 총회 개최 이후 교육부 장관 간담회

  • 승인 2022-07-11 17:49
  • 수정 2022-07-11 22:33
  • 신문게재 2022-07-12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PYH2022071118980001300_P4



정부가 내놓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교육계 반발이 잠잠해질지 관건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앞서 6월부터 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내비쳤으나, 정부가 개편을 예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교육부 장관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TF팀' 설립이 거론된 가운데 실행될지 관심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1일 오후 3시 충남 부여군에서 제85회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 구성 ▲교육공무직원 노조와의 단체(임금) 교섭 방법 결정(안) 등이 논의됐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총회가 끝난 이후 교육부 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가 진행됐다. '제60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돼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교육 현안 중 뜨거운 감자인 '교육교부금 개편' 내용이 빠지지 않았을 거란 시선이다.

협의회는 앞서 7일 교육교부금 개편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교부금을 시·도 교육감들과 아무런 대화나 협의 없이 마음대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교부금 관련 입장 차가 첨예한 상황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도 해당 사안이 논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교부금 개편에 큰 타격을 입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회장으로 임명되면서 반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교부금은 학교 수, 학생 수 등으로 분배되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서울은 학교당 2억 원의 교육활동 예산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희연 교육감은 앞서 8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 미래교육 방향을 정하는 중차대한 결정에 그 어떤 교육적 논의는 배제된 채 단순 경제 논리만이 반영되었다는 것에 교육계 전체는 한목소리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교육교부금 개편안은 교육비전,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교육제도 개선 등을 의논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