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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수학 과목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전교육정보원 1층에 위치한 대전수학체험센터는 수학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깨닫는 활동형 체험 중심 장소로 운영 중이다. 생활 속의 수학을 직접 체험하고 수학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21년에 대전수학문화관이 개관하기도 했다. 수학문화관은 탐구 체험 중심 수학교육을 통한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수학적 현상에 대한 체험 활동을 통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하며, 일반 시민 또한 수학에 대한 긍정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교육청의 노력에도 학생들의 수학 학업 성적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전지역 기초학력 미달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와 영어에 비해 수학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 수 있다.
대전지역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자체조사 현황을 보면 2019년엔 국어 2.9%, 영어 3.8%인 반면 수학은 5.4%를 기록했다. 2020~2021년에도 수학은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엔 국어가 2.6%로 가장 적었고, 수학이 5.3%, 영어가 5.5%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국어가 2.7%, 수학이 5.1%, 영어가 5.5%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경우 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더욱 두드러졌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학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살펴보면 2019년엔 국어가 2.2%, 영어가 2.8%였으며, 수학이 3.3%로 나타났다. 2020년엔 국어 2.5%, 영어 2.9%, 수학 3.4%이며, 2021년에도 국어 3.3%, 영어 3.7%, 수학 4.5%로 수학이 가장 많았다.
대전교육청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학 관련 활동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수학 관련 앱까지 개발해 흥미 유발에 나서고 있다는 의견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학문화관은 매스투어 등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운영 중이며, 자체적으로 앱을 개발해 아이들이 수학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또한 수학 교육이 더욱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수학 걸림돌이라는 자료를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준까지 개발해 학교에 전부 배포한 상태다. 수학 나눔 학교 확대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수학과 관련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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