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공식 출범... 정비사업 재개발 신호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공식 출범... 정비사업 재개발 신호탄

9일 대전고 강당에서 서철모 서구청장 등 50여 명 참여 발대

  • 승인 2022-07-10 18:47
  • 신문게재 2022-07-11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20709_180342650
대전지역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연합체를 결성했다. 최근 리모델링에 뛰어들거나 관심을 보이는 단지들이 늘면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에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10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와 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단지가 모인 '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가 9일 대전고 강당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철모 서구청장,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국회의원,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달 창립총회를 연 협회는 기존 둔산동 국화아파트와 청솔아파트, 월평동 황실타운과 이날 가입 신청한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등 4개 단지로 결성됐다.



이승근 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초대 회장은 "3년 전만 하더라도 리모델링의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현재 10개 정도의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이라며 "이는 트렌드에 가장 뒤처진다고 하는 대전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초대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리모델링(국화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변화의 신호탄을 쏠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본격 출범을 알린 연합회는 7개 이상의 회원 단지 가입을 목표로 한다.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단지는 둔산동 '녹원', 월평동 '진달래', 만년동 '초원·강변·상아' 통합 단지 등이 있다.

앞으로 연합회는 대전시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협업과 서구청과 협약을 체결해 리모델링 제도 개선을 협의하고, 금융사와는 회원 단지 이주, 분담금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이 있는 건설사와는 신공법 관련 특허출원 하는 등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연합회 활동에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서철모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번 지구 단위 계획 변경을 통해 재건축 물꼬를 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민들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원하는데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완화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지금은 과도한 부동산 상승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됐기 때문에 제도적 변화를 주는 적당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윤창현 의원은 "앞으로 부동산에 대한 좋은 정책과 대책을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끌어가야 할 모습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리모델링 연합회가 이러한 니즈를 잘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동산 시장은 민간이 우선이 되고 정부가 도와주는 민간협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 정부가 이러한 부분을 잘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