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포럼 |
김신명 한국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은 8일 충남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포럼' 발제를 통해 "직업계고에서는 교과군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등 디지털기반 신산업 분야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전공과 융합된 관련 능력을 숙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발표한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중 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이 3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나 반도체산업계는 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산업기술인력수급 실태조사에서 반도체산업 부족 인력은 총 16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졸 인력이 894명 모자라 55.2%의 비율을 보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반도체 관련 고졸 인력 수요와 육성 방향'(한국산업기술진흥원 유재훈 팀장),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인력 양성 사례'(충북반도체고 김진권 교감), '디지털기반 신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학과 개편 방향'(KAIST 김신명 박사) 등 반도체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반도체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현황',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고졸 인력',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에 요구되는 교육내용 및 교원에게 요구되는 역량',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행·재정적 지원',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의 역할과 기능' 등 5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각국의 전문가들이 반도체 산업 육성의 비결로 바로 '사람'을 꼽는 만큼 반도체 기술의 선도는 숙련되고, 창의성 넘치는 '인재 양성'으로부터 시작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반도체 인재 양성의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고, 반도체 선진국으로서 나아가기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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