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반도체 분야 고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필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문가들 "반도체 분야 고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필요"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포럼'
반도체 고졸 인재 양성 방향 및 전략 모색

  • 승인 2022-07-10 18:47
  • 신문게재 2022-07-11 4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포럼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포럼
고졸 인재 양성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계고에서 반도체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신명 한국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은 8일 충남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포럼' 발제를 통해 "직업계고에서는 교과군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등 디지털기반 신산업 분야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전공과 융합된 관련 능력을 숙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발표한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중 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이 3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나 반도체산업계는 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산업기술인력수급 실태조사에서 반도체산업 부족 인력은 총 16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졸 인력이 894명 모자라 55.2%의 비율을 보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반도체 관련 고졸 인력 수요와 육성 방향'(한국산업기술진흥원 유재훈 팀장), '고교단계에서의 반도체 인력 양성 사례'(충북반도체고 김진권 교감), '디지털기반 신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학과 개편 방향'(KAIST 김신명 박사) 등 반도체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반도체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현황',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고졸 인력',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에 요구되는 교육내용 및 교원에게 요구되는 역량',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행·재정적 지원',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의 역할과 기능' 등 5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각국의 전문가들이 반도체 산업 육성의 비결로 바로 '사람'을 꼽는 만큼 반도체 기술의 선도는 숙련되고, 창의성 넘치는 '인재 양성'으로부터 시작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반도체 인재 양성의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고, 반도체 선진국으로서 나아가기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