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 후 대전 아파트 값 영향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투기과열지구 해제 후 대전 아파트 값 영향은?

7월 첫째주 가격 0.06% 떨어져,,, 전주 0.08% 하락 영향 미미

  • 승인 2022-07-07 16:53
  • 신문게재 2022-07-08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7월
7월 첫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7주 연속 하락한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규제 완화로 일부 주택거래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는 여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발표 이후 7일 한국부동산원이 처음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대전 집값은 0.06%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엔 0.08% 하락했다.

규제에서 벗어난 대전 4개 자치구(동구·중구·서구·유성구) 중에선 동구가 보합(0.00)을 이뤘다. 중구는 전주(-0.07) 내림 폭과 같았고, 서구는 0.06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유성구는 0.09 하락해 내림 폭을 키웠다. 대덕구는 전주(-0.6)와 같았다.



대내외 경기침체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매물 적체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넷째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7%로 전주(94)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규제 완화에 따라 침체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전과 함께 규제가 해제된 대구도 하락 폭이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 주 대구 집값은 -0.11% 전주(-0.19)보다 내림세가 덜했다.

지난달 말 매매수급지수는 75.8로 전주(76.5)보다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0.03%→-0.03%)은 하락 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5%→-0.04%)과 지방(-0.03%→-0.02%)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2%), 제주(0.02%), 광주(0.01%) 등이 상승했고, 강원(0.00%)과 경북(0.00%)은 보합을 이뤘다.

충청권에서 대전을 포함해 세종(-0.14%), 충남(-0.02%) 집값이 하락했다. 충북은 0.01% 올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도 금리와 대출규제 등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현재 하락 매물을 내놓더라도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다"면서 "다만, 대전은 해제 영향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하락 폭이 축소하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