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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규제로 대출과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규제 완화로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중 대전에선 재건축 단지인 '중촌 SK뷰'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주상복합 아파트 '대전스카이자이르네'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예고했다.
먼저 이번 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둔 단지는 '중촌 SK뷰'다.
중촌 SK뷰는 중구 중촌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8세대 규모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07세대가 일반분양에 나온다.
분양승인 절차를 남겨둔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도 이달 분양을 목표로 한다.
한화건설이 서구 정림동과 도마동 일원에 짓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총 1349세대를 짓는다. 2개 단지(1단지 659세대, 2단지 69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5일 분양을 예정했는데 지자체의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면서도 "이달 내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특별공급에 돌입해 5일 1순위(해당 지역) 청약자 모집에 나서는 단지도 있다.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 첫 테이프 끊은 '대전스카이자이르네'는 지하 5층~지상 39층, 총 175세대를 공급한다. 선호도가 높은 84㎡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사업승인 지연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들 단지 분양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 완화 첫 분양으로 향후 대전지역 청약 시장을 가늠해본다는 관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 제한으로 청약을 포기한 사례가 빈번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꺾였던 청약시장이 조금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대출규제 등도 묶여 있어 예전 분위기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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