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은 4일 오전 교육청사에서 3선 취임을 맞아 주요 교육정책과 핵심공약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임기 내 핵심공약 이행 방안에는 '공립 대안학교와 서남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개발지구 학교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2022년 하반기 '학교 설립 TF팀'을 운영해 학교 설립에 따른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남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또한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대전가원학교의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6월 지방선거에서 화두가 됐던 개발지구 학교 신설에 관해서도 학교설립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했다. 단, 학교 신설이 필요할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라는 조건을 붙였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은 2018년에도 약속한 내용들이다.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2014년부터 설립 시동을 공론화하며 준비했지만, 8년간 여전히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없다.
특수학급 과밀 해소 문제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2018년 공약에 담아냈지만, 일부 특수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하다.
결국 2014년, 2018년 임기에도 추진하고자 했던 공약들이 지지부진한 채 2022년까지 이어진 셈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대안학교 설립, 특수학교 학급 과밀화 현상 등 임기 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임기 내 '진로융합교육원(가칭)' 설립 만큼은 해결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 주요 공약 발표 자리에서 "진로융합교육원, 대안학교 설립, 특수학교 학급 과밀화 해소 등 문제는 3선 임기 내 이행하려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진로융합교육원을 건설하는 일이며, 해당 사안만큼은 임기 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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