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여름 바닷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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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여름 바닷가 여행

  • 승인 2022-07-06 16:11
  • 신문게재 2022-07-07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여름 바닷가 여행_왕지연
따뜻했던 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오니 시원한 바닷가가 생각이 나네요. 한국에 온 지 십여 년 만에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으로 여름휴가를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전에서 강원도 양양을 가는 거리가 3시간 30분 정도이다 보니 가는 길에 조금 지쳐버렸지만 푸르고 아름다운 바닷가를 보자마자 피곤함이 싹 가시고 바로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곳에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바다 위에서 서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연인과 가족이 웃고 떠드는 장면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서핑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요.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물장구도 치고 바다를 따라 해안까지 밀려오는 바닷게와 조개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름 바닷가 여행_왕지연2
바다 활동이 끝나고 아이들이 펜션 근처에 있는 은행나무와 우현이 발견한 장수풍뎅이를 관찰하며 놀고 있는 사이 친구와 함께 고기를 굽고 후식으로 군고구마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도 나누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랐습니다.

여름 바닷가 여행_왕지연3
영원할 것 같던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보다 앞으로 쌓을 추억이 더 많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이튿날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바닷가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쌓은 추억이 잊히기 전에 다시 한번 더 강원도 양양에 방문하고 싶습니다.





왕지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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