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Eid Al-Adha "이드 알 아드하"는 일반적으로 "꾸르반의 날"로 불리며 한국어로 번역하면 "희생의 축제"라고 합니다. 희생제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희생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기려 하자 하나님이 양을 대신해 제물로 바치도록 허락했다는 내용에서 유래했습니다. 희생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소 또는 염소) 대상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않는 날입니다. 무슬림에서는 양 한 마리가 한 사람 몫의 죄를 사한다고 여기며, 가격이 비싼 낙타와 소는 일곱 사람 몫의 죄를 대신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희생제를 통해 가난한 이웃과 더불어 상생 공존하는 정신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드 알 아드하"축제는 대부분 가을에 진행되며 그레고리력에 의해 결정합니다. 태양의 위치를 기반으로 하여 1년의 길이를 356일로 윤년을 포함하고 있는 양력을 말하며 올해의 이드 알 아드하"는 7월에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 되면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멀리서 온 친척들이 모두 가족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성별, 나이, 직업 등과 상관없이 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의 참여로 매우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구성원이 모일 수 있을 때까지 기도가 진행되며 이어서 소나 염소의 희생 동물(가축)을 도살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가난하거나 소외된 사람들, 여행자, 유목민, 고아, 보육원, 개종자, 무슬림과 비무슬렘 모두를 위해 준비된 꾸르반 고기를 공평하게 분배해 줍니다. 밤이 되면 피르트 축제와 마찬가지로 id Al-Adha "이드 알 아드하"축제를 축하하는 "딱비란"행사가 열립니다. 꾸르반 고기를 받은 사람들은 고기(양고기, 소고기, 염소)로 소또, 렌당, 사테 요리로 조리하여 신선하고 맛있는 음료와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행사나 모임이 제한하고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를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하여 이전과 같이 엄숙하지만, 사람들로 활기가 찬 축제 분위기로 돌아오길 기도해봅니다.
나왕엔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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