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중부권 최대 규모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조성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목원대 중부권 최대 규모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조성

"기독교인에겐 성경체험의 공간, 시민에겐 미적 체험의 장될 것"

  • 승인 2022-07-04 16:44
  • 신문게재 2022-07-05 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사진3
7월 4일 오전 목원대 채플(대학교회) 옆에서 열린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예수님 조각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선교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선교조각공원은 성경 속 예수님의 사역 활동을 담은 조형물로 구성됐다.

목원대는 4일 오전 교정 내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에서 봉헌예배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유영완 이사장, 권혁대 총장, 임제택·이기복·김철한·정양희 감독, 이웅천·양형주 목사 등 교계 인사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영완 이사장은 봉헌예식을 집례했고, 음악대학 성악뮤지컬학부 박영범·여진욱·박영자·김경연 교수가 특별찬송 등을 했다.

축복의 동산은 채플(대학교회) 옆 8700여㎡의 터에 조성됐다. 축복의 동산에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탄생·소명·은총·복음·헌신·희생·축복이란 주제로 나눠 12개의 조각상에 담았다. 조각상에는 작품 설명과 성경 구절 등을 적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조각상들은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조형콘텐츠학부장인 이창수 교수가 만들었다.



탄생 주제의 조각상에서는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예수님을 묘사했고, 소명에서는 예수님이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하며 제자로 부르는 장면을 표현했다. 치유에서는 예수님이 흑암 속에 있던 병자의 눈을 뜨게 하는 장면을, 섬김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사명을 주는 장면을 구현했다. 복음·희생·축복에서는 각각 예수님이 길 잃은 어린양을 구원하고 기뻐하는 장면,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장면, 부활한 예수님이 목원대와 관람자를 축복하는 장면을 담았다.

축복의 동산 조성은 권혁대 총장이 2018년 신학대학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건학이념의 구현을 위해 선교조각공원 건립을 제안하고 모금을 결의하며 시작됐다. 모금에는 120명의 개인 또는 교회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유영완 이사장은 "축복의 동산이 재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역을 눈으로 학인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체험하는 훌륭한 교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축복의 동산이 모두의 영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복음의 보금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축복의 동산 조성을 통해 대학 내 채플과 구신학관(한국감리교역사관) 등과 어우러진 감리교 최고의 종교 클러스터가 완성됐다"며 "축복의 동산은 대학 콘서트홀·미술관·세계조각공원·베데스다공원·실로암공원·다목적체육시설(실내체육관·종합운동장),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도안공원 등과 연계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