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 |
7월 3일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10일 서구문화원에서 '2차 설명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조합은 이달 1일 1차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5월 열린 현장 설명회엔 지역 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DL이앤씨, 금호건설, 쌍용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HJ중공업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기존 시공사였던 IS동서와의 계약 해지에 따른 재선정 과정이다.
2021년 3월 새 집행부가 꾸려진 해당 구역은 공사비 등 관련 세부 협의 과정에서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시공계약 해지 후 새 시공사 입찰에 이르렀다.
수주전에 뛰어든 DL이앤씨와 금호건설은 대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대우건설과 함께 지난달 도마·변동13구역 사업을 따냈다. 연이어 사업 수주에 나선 DL이앤씨는 용두동2구역을 주요 공략 지역으로 정하고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금호건설은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대전 천동3구역에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대우건설·금호건설·태영건설)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분양한 4블록에 이어 올해 4월 청약한 5블록도 함께 한다.
용두동2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두동 일원 4만 3175㎡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794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용두역)가 함께 지나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교통입지가 우수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로 사업이 지체되긴 했지만 최근 1차 설명회가 잘 마무리됐고, 일주일 후엔 수주에 참여한 2개 건설사를 놓고 조합원들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향후 관리처분인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시공사와 함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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