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한국엔 수정과 중국엔 빙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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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한국엔 수정과 중국엔 빙펀

  • 승인 2022-07-04 17:44
  • 신문게재 2022-07-05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빙펀
빙펀
우리나라에서 후식으로 수정과를 먹는다면 중국 서남부 지역(시짱, 충칭, 쓰환, 구이저우, 윈난)에서는 디저트로 유명한 빙펀을 먹는다.

젤리에 얼음과 갈색 설탕을 넣어 수저로 떠먹는 디저트다. 이 젤리의 원료가 바로 빙펀수라는 나무인데 이 나무의 원산지는 페루다. 하지만 주로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빙펀도 서남부 지역이 시초다. 젤리가 엄청 부드러워 설탕과의 조합이 잘 되어있고 수저 위에서도 움직일 정도로 말랑말랑한 빙펀은 입에 넣는 순간 씹기도 전에 후루룩 마시는 느낌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우뭇가사리와 식감이 비슷하면서 더 탱글하다. 차가운 젤리와 갈색 설탕의 조합 때문인지 은은하게 수정과 맛이 난다. 한여름에 더위에 달달한 디저트가 당길 때 중국 여행 시 한번 맛봐도 좋은 디저트다. 이 외에도 중국에는 여러 가지 시원한 디저트가 있다. 기회가 되면 다음 기사에 소개하겠다. 무더운 여름 중국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빙펀 한 그릇 꼭 추천해드린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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