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부 사립중 학생수 해마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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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일부 사립중 학생수 해마다 감소

대전지역의 한 중학교는 전체 학생수 50여 명 수준
학부모 선호도 하락,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 직격탄

  • 승인 2022-07-03 18:03
  • 신문게재 2022-07-04 4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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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일부 사립중학교 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사립학교부터 위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

3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사립 중학교는 동구에 3곳, 중구에 7곳, 서구에 4곳, 유성구 1곳, 대덕구에 2곳으로 총 17곳이다. 동부지역에만 12곳이며, 서부지역엔 5곳의 중학교가 존재한다.

인근 주민 선호도 감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사립중학교의 학생 수가 지속 감소하는 이유다.



실제로 중구의 A 중학교는 재학생이 2022년 5월 기준 50명 수준이다. A 중학교는 2020년 5월엔 재학생이 88명이었으며, 2021년(5월 기준) 73명이었다. 해마다 학생수가 감소해 2022년엔 1학년에 20명도 안 되는 수준에 달한 셈이다.

해당 사립중학교의 인근 공립중학교의 학생수는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800명까지 달했다.

동구의 한 B 사립중학교도 2020년 5월 기준 학생수가 250명대에서 2022년 5월엔 210명대로 줄어들었다. 한 학년당 7~80명 수준이다.

일부 인기 사립중학교를 제외한 대다수 중학교는 비슷한 사정이다.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도 학생수 감소의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무래도 흔히 '명문'이라고 불리는 사립학교가 아니면 다른 사립 중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교육을 위해서 고등학교를 사립으로 보내는 걸 고민하겠지만, 중학교는 그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립학교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일부 사립 중학교는 한 학년당 학급이 1~2개 밖에 없는 곳이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문제로 입학 자원이 줄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사립학교들은 더더욱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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