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단한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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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단한곳 뿐…

계약학과 7곳 중 채용조건형 충남대 해양안보전공 유일

  • 승인 2022-06-30 17:14
  • 신문게재 2022-07-01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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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재양성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전권 대학에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의 올해 총 계약학과는 230개로 지난해(234개)보다 1.7%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8032명으로 2021년(7986명)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58개로 지난해(53개)보다 9.4% 늘었고 학생 수는 3018명으로 지난해 2537명보다 19.0% 증가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172개로 작년(181개)보다 5.0% 감소했고, 학생 수는 5014명으로 지난해(5449명)보다 8.0% 줄었다.



대전권 대학별로 살펴보면, 대전대 IT 소프트웨어공학과(편입), 충남대 약학과(편입)·해양안보학전공(신입), 한밭대 통합물관리학과(신입)·융합기술학과(신입) 협동조합금융학과(편입)·산업경영공학과(편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대학들은 재교육형으로, 사실상 인재 양성과 함께 학생들의 실질적 취업과 관련이 있는 채용조건형은 충남대 해양안보학 전공(40명)이 유일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가 저조한 것은 산업체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이 기업과 함께 현장실습 등이 포함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학과 본래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학 한 관계자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대 계약학과는 114개로 지난해(100개)보다 14.0%, 학생 수는 3193명으로 10.3% 증가했다. 특히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28개로 지난해(17개)보다 64.7% 증가했다. 다만 같은 시기 학생 수는 522명으로 9.8% 감소했다.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3만2857개로 2020년 대비 64.8% 감소했으며, 같은 시기 수강인원 역시 148만 7000명으로 2020년(346.4만 명) 대비 57.1% 대폭 감소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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