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특히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트리풀 규제에 묶인 세종시 집값은 매물적체로 48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3%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5월 둘째 주부터 7주 내리 하락세다. 소폭이긴 하지만 이 기간 집값은 0.07%로 내렸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 여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0.03%→-0.04%)과 서울(-0.02%→-0.03%)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방(-0.01%→-0.02%)도 확대 폭이 커졌다.
이달 말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규제지역 해제를 기대하는 대구가 0.1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대구는 달서구(-0.27%)와 중구(-0.25%), 달성군(-0.21%) 등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지속으로 전체 하락 폭을 키웠다.
전국 집값 하락세를 주도한 세종시는 0.15% 내렸다. 신규 입주 물량과 더불어 고운·다정동 위주로 급매 거래가 지속해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대전은 25주째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엔 0.05% 떨어졌다. 특히 신도심보다 원도심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컸다.
대덕구가 0.07% 내려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구가 -0.06%, 동구 -0.05%로 뒤를 이었다. 유성구와 서구는 각각 0.03, 0.04% 떨어졌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충남은 0.02% 내렸다. 특히 천안(-0.08%)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충북이 하락 없이 보합(0.00%)을 이뤘다.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 등의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하락했다. 주간 매매가격이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전북은 0.12% 올라 9주째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제주(0.07%)와 강원(0.05%), 경남(0.03%) 등도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과 서울(-0.01%→-0.01%)은 전주와 같았고,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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