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초는 6월 21일 오전 일본 삿포로시 피아니스트 키쿠치 레이코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사진=대전 둔산초 제공 |
이번 공연은 대전시 자매·우호협력도시인 일본의 삿포로시와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를 위해 대전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주최로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키쿠치 레이코'는 헝가리 리스트 페렌츠 아카데미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2018년과 2019년에 대전음악제에 참석한 바 있고, 현재 일본 오타니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초청공연은 우리 학생들의 귀에 익숙한 만화영화 주제곡 연주로 시작됐다. '귀멸의 칼날 탄지로의 노래'부터 시작해서 지블로 메들리로 먼저 마녀 배달부 키키,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까지 4곡을 연주했다. 연주자는 한 곡 한 곡 연주를 마칠 때마다 곡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직접 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5번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바이올린을 연주한 둔산초 4학년 오채민 학생과 협연했다.
이어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된 '꽃은 핀다'라는 곡을 연주하여 학생들에게 자연재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6학년 김지은 학생이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여 의미가 더 있었다. 우리나라 노래도 연주했다. 윤학준의 '마중'에 이어 '아리랑'을 연주했고,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앵콜곡으로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다.
박종용 둔산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귀를 호강스럽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대전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김윤희 센터장님을 비롯한 추교원 운영실장님과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며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 된 자리였다.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분야에 대해 하얀 눈처럼 맑고 빛나는 꿈을 키워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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