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김희수 어록집 |
1928년생으로 올해 95세인 김희수 박사는 2017년 현역 최고령 총장으로 활동하는 건양대 총장을 사임한 이후 명예총장에 추대됐으며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의료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는 삶을 반추하면서 적어 놓은 글과 직접 그린 소박한 그림을 함께 묶은 인생 어록집이다.
이 책에는 무심한 듯한 연필화에서부터 채색화, 수묵담채화까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온 김희수 박사의 연륜이 묻어나는 그림과 함께 틈틈이 작성한 글이 함께 실렸다.
김 박사는 책에서 '아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는다는 건, 아흔다섯 번의 삶을 사는 것과 같구나'라는 글귀를 통해 늙음과 죽음은 퇴보의 과정이 아니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사는 '현역'이 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김희수 박사는 구순을 넘은 인생의 선배로서 한평생 신념을 갖고 해온 일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지혜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조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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