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6월 23일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학과 개편을 신청한 7교에 대해 '2023학년도 특성화고 학과 개편 검토 심의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의 취업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코로나로 채용공고도 줄면서 직업계고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산업 수요에 맞춰 직업계고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에는 특정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특성화고 10곳이 있다. 우수한 기술·기능인재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는 곳이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터지는 실습 현장 사고와 경제 성장 악화로 신입생 충원율은 수년째 9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학생·학부모가 특성화고를 외면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계 안팎에서는 직업계고 정상화와 관련해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전교육청과 지역 내 특성과고는 4차 산업 및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미래 유망학과 신설 등 학교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학과 개편에는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을 겨냥한 철도 분야 학과 개편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소프트웨어(SW) 분야 등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만큼 신산업 수요에 맞춰 IT관련 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학과 개편 전에 재구조화 준비를 진행한다"며 "산업 수요가 변화하면서 직업 계고에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