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 먹거리 탕후루. |
탕후루는 중국 전통 먹거리로 남송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과일을 대나무 꼬챙이로 꿰어 물엿을 바른 다음에 굳혀서 만든다.
송나라 때부터 먹기 시작한 탕후루는 <연경세시기>라는 책에는 만드는 법이 기록돼 있을 정도로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탕후루는 대나무 꼬챙이로 산속 홍, 해당과, 포도, 마산 약, 호두 알맹이, 팥앙금 등을 꿰맞춰 얼음사탕에 묻혀 달고 아삭아삭하고 차갑다고 기록되어 있다.
찻집, 극장, 거리와 골목에서도 볼 수 있다. 탕후루는 식욕을 돋우고 피부 노화를 늦추고 피로 해소, 해열 등의 효과가 있다.
이런 탕후루의 유래를 보면 남송 광종(光宗) 황제와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송 광종이 가장 총애하는 황귀비가 병이 나서 얼굴이 누렇고 근육이 빠지는 등 음식을 잘 먹지 못해 날로 여위어만 갔다.
광종 어의는 많은 진귀한 약재 등을 사용했지만 모두 별 효과가 없었다. 임금은 황귀비가 날이 갈수록 초췌해지자 온종일 근심 걱정이 커졌다.
이때 한 강호의 낭중(郞中)이 입궐해 황귀비의 맥을 짚은 뒤 “빙설탕과 홍(산사)을 같이 달여서 식사 전에 5~10매를 먹으면 반 달도 안 돼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귀비는 이 방법으로 복용하고 나서 병이 완쾌됐다. 후에 이것이 민간에 알려지고 서민들이 즐겨 먹는 탕후루가 됐다. 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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