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메보시. |
6월이 되면 마트나 시장에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과일이 매실이다.
이 시기 대량의 청매실을 구입해 매실청을 담그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는 한국에 시집와서 매실청을 담그는 법을 배우고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어릴 때는 배가 아프다고 하면 매실청을 물에 타서 매실차를 마셨다.
일본에서도 매실로 만든 ‘우메보시’라는 것이 있는데 매실청하고 비슷한 역할을 한다. 배가 아플 때는 우메보시 차를 마시거나 우메보시 죽을 먹거나 한다. 필자는 어릴 때 차멀미를 했을 때 우메보시를 먹으면 나았다.
우메보시는 청매실이 아니고 한국과는 달리 노랗게 익은 황매실을 쓴다. 만드는 방법은 깨끗하게 씻은 매실의 꼭지를 떼어내고 매실의 18% 정도의 소금으로 절인다.
소금에 절인 매실에 누름돌을 꼭 올려준 다음 1주일 후 소금으로 절인 차조기를 넣어준다.
1개월 후 연달아 날씨가 좋을 때를 골라 3일 정도 햇볕에 말려서 만든 우메보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우메보시의 효능은 소화 촉진 작용, 나쁜 균을 없애주는 살균작용,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정장 작용과 피로회복 등이 있다.
매실청을 만들 때 청매실을 조금 남겨서 황매실이 되면 우메보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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