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우리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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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우리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요!"

대전화정초 'MEAT 프로그램' 교육과정 운영… 미래 핵심 역량 신장

  • 승인 2022-06-14 10:06
  • 신문게재 2022-06-15 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교과서 외에도 우리가 공부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은데, 학교 수업시간에도 이제 내가 선택해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 놀이처럼 수업 시간이 즐거워요."

대전화정초등학교(교장 김종환) 선택 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이야기이다.

화정초는 'META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통한 미래 핵심역량 신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2022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3년 동안 2022개정교육과정 연구학교로써 미래 핵심 역량을 신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프로젝트
1학년 프로젝트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탄력적인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성장하는 대전화정초



화정초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선제 적용을 통해 학생들이 정해진 수업을 받거나 교사로부터 지시받는 존재를 넘어서 스스로 의미 있는 방향을 찾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주제선택형 교육과정, 다양한 주제를 하나로 묶어 교육과정 중심의 실제적인 학습 내용 구성하고 학습자 스스로 탐구하는 교과융합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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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프로그램이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에 따라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 교육과정을 편성하고(Make),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 확대를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Each) 및 미래 변화에 대응(To the future)하는 탄력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META 프로그램 교육과정 평가(Assessment)를 통한 피드백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학생의 미래 핵심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수행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내용은 학생들이 미래사회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주도성을 갖고 미래 대응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기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주도성 및 개인과 사회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삶과 연계한 역량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서 중요한 교육의 목적은 성공과 경쟁이 아닌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이러한 노력이 지금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되도록 하는 데 있다.

4학년 선택활동
4학년 선택활동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학습 내용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수업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제선택형 교육과정인 '선택활동'을 운영한다. '선택활동'은 학생들은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가운데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주제 선정부터 동아리 선택, 배울 내용을 직접 구성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 학생들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며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에 따른 선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선택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선택활동 개발을 위해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 2022학년도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교육공동체 설문 결과, 2021학년도 대토론회 결과, 범교과 학습 내용, 학교의 여건 등을 고려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설문을 분석해 실생활과 밀접한 6가지 영역(과학·정보, 문화·예술, 안전·건강, 경제·금융, 진로, 환경)을 정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을 신청했고 그 결과에 따라 담당 교사를 정하고 교사와 학생이 모여 학습 내용을 함께 구성했다.

한 학생이 1년에 1개의 선택활동(34차시)을 선택해 참여하고 있으며, 2차 시 이상 블럭타임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학생과 교사의 의견에 따라 학년에서 자율적으로 2차시 이상의 블록 타임 또는 전일제로 편성·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라 교과전담 시간과 특별실 사용 시간 등을 학교교육과정에서 조정해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6학년 프로젝트
6학년 프로젝트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로 교과 융합 수업

미래사회는 학습자 공동체 가치 함양 및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과융합형 교육과정인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과 시민성 함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큰 두 개의 주제로 이뤄지고 있는 교과융합형 교육과정은 생태전환 및 민주시민교육에 포함된 가치, 태도,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생태 감수성과 민주 시민성을 구체화하고 학년(군)별 수준을 고려해 교과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체험학습 등과 연계해 지역적 특성까지 반영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화정초에서는 2021년에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교과 재구조화를 통한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해 학생이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 교과융합형 교육과정인 프로젝트 학습은 설계부터 운영, 평가 및 환류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기르고자 한다.

6학년 선택활동
6학년 선택활동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학습 공간을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형 수업

화정초는 '우리가 만드는 우리 학교 화정 너나들이'라는 비전으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의 건물 중 지어진지 50년이 경과된 시설을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공간 구성에 학생 및 학부모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우리 학교 화정 너나들이'라는 비전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화정초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더 나아가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학교라는 포괄적인 의미도 담겨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화정초는 후동 건물에 커뮤니티 홀, 프로젝트 센터, 열린 도서관, 창의상상센터 IT존, 창의상상센터 문화존, 드라마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열린도서관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이 가능한 공공형 도서관을 만드는 것으로 학생들이 구상부터 직접 참여해 토의를 거쳐 설계가 마무리 되고 있다. 드라마실은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해 촬영과 조명, 음향 시설이 갖춰진 소극장 형태로 설계되며, 휴식 공간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커뮤니티 홀을 조성했다. 이와 같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수업을 통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 사업에 학생, 학부모, 교사의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5학년 선택활동
5학년 선택활동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선택활동에 참여한 김 모(6학년) 학생은 "내가 직접 교육활동을 선택하고, 평소 공부해보고 싶었던 것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하니 선택활동하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특히 평소에 텔레비전을 보며 캠핑을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환 교장은 "아이들은 모두 다르게 태어나며, 다르게 성장한다. 학생 개개인의 발달 단계와 적성, 흥미, 수준 등을 면밀하게 살펴 학생들의 개별성, 다양성을 존중하고 꿈과 끼를 키우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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