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성별로는 남학생이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학생들의 비율이 높았다.
13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대응전략'에 따르면 고교생 대상으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일제 상승했다.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에 비해 높으며 특히 영어가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2020년엔 남학생이 10.8%, 여학생이 2.6%였으나 2021년엔 남학생이 11.1%, 여학생이 2.9%로 올랐다. 수학은 2020년엔 남학생이 16.3%, 여학생이 10.6%이었으나 2021년엔 남학생은 17%, 여학생은 11.2%로 증가했다. 영어는 2020년엔 남학생 12.8%, 여학생 4.1%, 2021년엔 남학생 14.2%, 여학생 5.3%를 기록했다.
지역 규모별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상반된 수치를 보였다. 대도시 규모의 지역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한 반면, 읍면 규모의 지역에서는 상승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2020년엔 대도시는 7.9%, 읍면은 6.6%를 기록했으나 2021년엔 대도시는 7.5%로 감소한 반면, 읍면은 7.4%로 증가했다. 수학도 대도시는 2020년엔 13.7%였으나 2021년엔 12.5%로 줄어들었고, 읍면 지역의 경우 2020년엔 13.7%였으나 20201년엔 16.1%로 상승했다. 영어 또한 마찬가지다. 대도시는 2020년 9.6%를 기록해 2021년엔 9%로 감소한 반면, 읍면은 2020년 8.1%에서 2021년 10.3%로 올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이전 시기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증가한 만큼, 교육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책임 이행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수립해 8월 중에는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교육결손 해소 지원방안(가칭)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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