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설립 반년 만에 파트너사를 결정한 조합 측은 시공사와 가계약을 체결하고, 건축심의 등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서구 도마변동 4구역을 마지막으로 이달 4곳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12일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선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인 '시그니처 사업단'이 선정됐다. 총 9200억여 원 규모 사업인 도마변동4구역은 서구 변동 일원 연면적 60만9276㎡, 지하 3층~지상 38층, 아파트 18개 동, 총 3052세대가 건설된다.
앞서 4일엔 도마·변동13구역이 대우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을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품었다. 이 사업은 서구 도마동 일대 대지면적 17만 8107㎡에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3210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8000억여 원 규모다.
이달 시공사 선정 첫 테이프를 끊은 도마·변동 5구역은 2일 총회를 열고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인 '그랜드사업단'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도마동 일원 15만757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8층, 총 2874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해당 사업은 7000억여 원 규모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가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어 다음 절차인 건축심의와 이주 등을 목표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재건축 사업인 법동2구역 재건축조합도 5일 SK에코플랜트를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법동2구역 사업은 2만 7325㎡ 부지에 공동주택 6개 동 66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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