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만리장성의 놀라운 규모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시다문화]만리장성의 놀라운 규모

  • 승인 2022-06-09 17:30
  • 신문게재 2022-06-10 10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중국 만리장성에 가 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 만리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리장성 'the Great Wall'은 중국에서 '장성(長城)'이라고 부르고 실제로는 만리보다 더 길다. 중국의 역대 왕조들이 흉노족이나 몽골족과 같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이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때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오늘날 남아 있는 성벽은 대부분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에 쌓은 것이다. 서쪽의 간쑤성[甘肅省] 자위관[嘉關]에서 동쪽의 허베이성[河北省] 산하이관[山海關]까지 이른다. 중국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문화유산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적 중에 최대 규모의 유적을 들라면 만리장성을 꼽을 수 있을 것이고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도 불린다.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리장성의 굽은 커브를 전부 펴면 그 길이는 무려 한반도를 감싸고도 남는다. 비행기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이다. 동쪽 끝은 허베이성의 산해관(산하이관)이며 서쪽 끝은 간쑤성의 가욕관(자위관)이다.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만리장성을 보면 체감 길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데 아쉽게도 현재 만리장성 중 직접 올라갈 수 있는 곳은 팔달령(八), 사마대(司台) 등 몇 곳뿐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완벽하게 복구된 장성 중 한 곳은 팔달령 장성이다. 베이징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팔달령 장성은 두꺼운 돌계단이 닳고 닳아 움푹 파인 것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오랜 시간 수 많은 사람들이 밟고 걸었던 흔적. 가파른 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자 오르는 위치에 따라 변하는 장성의 아름다운 모습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산 정상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장성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마치 한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듯한 역동적인 형상이다.

사마대 장성(司台長城)은 베이징 시내에서 약 120km 떨어진 밀운현(密云)에 있는 고북구진(古北口) 내에 있다. 전체 길이 5.7km의 사마대 장성은 팔달령 장성과 함께 명나라 때 재건된 장성이다. 사마대 장성에는 총 35개의 망루가 있는데, 만리장성 전 구간 중 망루가 가장 밀집한 구간이다. 다양한 성벽과 망루의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군사, 건축,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만리장성에 올라 산 능선을 따라 길게 뻗어 나가는 성벽을 보면 관광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결코 이걸 인간이 만들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할 만큼 불가사의한 경관이 펼쳐진다. 만리장성의 경이로움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리메이펀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5.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1.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2.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3.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4.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5.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