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역량강화교육 포스터.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학생, 학부모, 교원 및 학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공감과 소통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해 다른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페스티벌과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학생들에게는 이중문화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및 통·번역 지원과 또래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는 다문화 감수성 증진 교육과 부모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한국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결혼이민자 학부모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부모 교육, 디지털 교육, 한식 요리강좌와 같은 생활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교육 연수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다문화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위해 맞춤형 예비학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편·입학 지원 및 개별적인 추수 지도를 통해 대상자에게 One-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입학을 위한 구비 서류 안내 및 공증, 통·번역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 방문을 동행하여 원할히 편·입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대상자의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대상자에게 맞는 한국어, 학습, 심리·정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의 언어적 불편을 해소하고 한국어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강사를 신청 학교에 파견하여 학생의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한국어 교육이 주 3회(학생 수준 및 학교 일정에 따라 회기 변동 가능)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 및 학습지도를 통해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의 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문화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 감수성 함양 및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과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문화 페스티벌은 6개국(러시아, 베트남, 일본, 브라질, 중국, 캄보디아) 문화소개 전문 강사를 신청 학교에 파견하여 각 국가별 문화소개와 의상 및 전통놀이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문화교육 COLORFUL KOREA는 센터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급별 또는 집체교육, 방송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본 센터는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되어 '다문화교육 초등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의 이해, 다문화 학생을 위한 심리 적응 프로그램, 언어 및 학습·생활지도, 지역사회 자원 네트워크 활용 등의 연수 내용을 구성해 교원의 다문화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연수를 계획하기 전 교원의 다문화교육 이수 현황을 조사해 연수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고, 이수 현황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연수 대상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 교육과 더불어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연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연수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교원의 다문화교육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조모임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중도입국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상담은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심리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담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대전대학교 아동교육상담학과 부설 H&H가족통합지원센터의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놀이치료사를 연계해 운영하며, 목표 설정 후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접근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집단상담은 학교생활 적응 및 대인관계 향상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급 또는 소단위로 운영되며 자기이해, 자율성, 자존감, 사회관계기술을 증진 시켜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게임놀이를 통한 집단프로그램을 센터 내에서 자체 개발하여 유능감, 자율성, 연대감 향상을 목표로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원활한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는 물론 센터 관리자와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리자와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역량 강화 교육은 6월 8일 KBS 공채 개그맨 '뭡니까? 이게'로 데뷔한 블랑카 정철규님을 모셔 '그림자도 차별하실건가요?'라는 주제로 비대면 ZOOM으로 운영됐는데, 강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다문화 학부모의 한국생활 적응 및 부모의 역할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대전평생학습관과 연계한 한식 요리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한식 요리 강좌는 한국 식생활 문화의 교육과 실습으로 3기수 16명씩 12주 동안 이뤄지며, 다양한 반찬과 국, 찌개는 물론 아이들의 영양 간식까지 다채로운 한식 요리를 배우면서 한국문화 적응은 물론 가정에서의 소통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전광역시 청소년 성문화센터와 협업해 자녀의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배움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디지털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휴대폰 사용법은 물론 영상편집과 같은 인터넷 활용 방법 등의 교육내용으로 일상 속에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자조모임을 결성할 수 있도록 도와 만남의 장을 열어주고 자조모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격려와 위로를 통해 문제 상황시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협력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는 사회통합 프로그램 거점 운영기관과 대전평생학습관, 대전한밭도서관 등의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독서지도, 한식 요리강좌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대학교 국제교류원, 대전시 가족센터, 대전광역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대전시다함께돌봄원스톱통합지원센터, 디지털 배움터 프로보에듀 등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문화가정에 교육과 문화, 적응 분야에 상호 지원을 하고 있으며 H&H가족통합지원센터, 한국임상게임놀이학회, 참사랑 아동가족상담센터 등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문화 가정의 심리정서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교육청과 협력해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학습보조요원 연계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문화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같이 지원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동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 동부관내 학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협의회를 통해 다문화교육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식요리강좌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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