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단오절 음식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군다문화]단오절 음식

  • 승인 2022-06-07 08:38
  • 신문게재 2022-06-07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강서성 남창지역에서는 단오절에 차단과 소금물 달걀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알에는 달걀, 오리 알, 거위 알이 있다. 달걀 껍데기에 빨간색을 칠하고 가지각색의 그물주머니로 담아 어린아이의 목에 걸면 아이가 재난을 만나 평안 무사하기를 축복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듣자니 쭝즈를 삶는 솥에 계란, 오리 알, 거위 알을 동시에 삶아서 설탕을 찍어 단 쭝즈를 먹는다고 하며 그리고 소금에 찍은 달걀을 눌러서 먹으면 여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쭝즈 솥에 삶은 오리 알, 거위 알을 한낮 햇볕에 잠시 쬐어 먹으면 여름 내내 머리가 아프지 않다고 한다.

하남성, 절강성 등의 농촌에서는 단오절이 되면 집안의 주부들이 특히 일찍 일어나서 사전에 준비된 마늘과 계란을 함께 넣고 끓여 온 가족이 아침에 먹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마늘과 계란을 삶을 때 쑥잎 몇 조각을 넣는다. 아침에 마늘, 계란, 기름빵을 먹는데 이런 식법은 '오독'을 피할 수 있으며 건강에 유익하다고 한다.



단오 아침 동북 일대는 어른들이 삶은 닭, 오리, 거위 알을 어린이의 복부 위에 놓고 굴렸으며 그리고 껍데기를 벗겨 어린이에게 먹인다고 한다. 엄마, 할머니는 따뜻한 계란으로 아이의 아랫배를 몇 번 굴리면서 '1년 동안 배 안 아파요' 같은 말을 하면서 한다고 한다. 이날은 시집간 고모도 조카에게 삶은 달걀로 1년의 축복을 보낸다고 한다.

단오절에 소금에 절인 오리 알을 먹는 것도 하나의 풍습이라고 한다. 속담에 이르기를 '소금에 절인 알쭝를 먹어야 한기를 보낸다'고 했다. 단오절이 지나면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동식물의 생명 활동이 왕성한 단계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기후가 습하고 병균이 활발해 많은 질병을 일으키기 쉽기에 단오절에 짠 오리알을 먹으면 독을 제거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이롭다고 한다.

단오절에는 소금에 절인 알을 제외하고 무한 사람들은 송화단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송화단의 원재료는 계란, 오리 알, 메추리 알 등 제품은 송화가 있는 송화단이 되기에 훌륭하다고 한다. 동남해 연해 지역에서 단오절 이날, '알을 세우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단오의 이 날 낮 12시에 계란을 세우려고 했는데 알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하여 그때 빌었던 소원이 꼭 이루어질 거라고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