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육감의 3선 성공은 재임 기간 설동호 표 교육정책에 대한 재신임을 의미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성향으로 올곧은 자신만의 색깔로 창조적인 교육혁신을 이뤄 온 것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낸 원동력이 됐다.
이번 연임으로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교육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설 교육감의 교육정책 방향인 창의융합 교육이 완성되는 데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으로 대전 기관 연계 AI 융합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설 교육감은 현직 교육감으로서 교육 분야 과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이런 만큼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원 수급 문제와 공강 시간 발생, 교사 업무량 증가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학력과 정서 지원을 위한 대전교육 종단 연구를 추진하고, 교육정책사업 감축, 학교사업선택제 확대,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지난해 대전교육계 최대 현안으로 꼽힌 개발지구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설 교육감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다짐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과밀학급 단계적 감축 및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8년 대표 공약으로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추진도 차질없이 추진된다.
또 하나의 최대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스쿨미투, 사립학교 비리 문제 역시 '부패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의 공약을 통해 수년째 '청렴도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에 얼룩진 대전교육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대전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 여러분께서 주시는 조언을 귀담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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