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지역적 특성 등 위기가 있는 만큼 내부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6월 1일 충남대 혁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타 국립대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내부 혁신을 추진했다. 탄력정원제, 학과 경쟁력 평가 통한 정원감축, 유사 학과 통폐합 통한 정원감축 등으로 내부 혁신 제도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 내부 혁신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통합을 통해 대학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됐다.
현재의 입학 정원을 유지하는 수준에서는 통합이 가능하며, 경쟁력이 높은 학과는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경쟁력이 낮은 학과는 입학경쟁력이 떨어지더라도 유지 가능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원 확보 측면에서도 통합은 대학 전체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경상대-경남과기대, 전남대-여수대 통합 사례에서 부처 및 기관의 효율과 학과(수) 축소 등으로 예산 5~7%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통합비용 지원을 통해 4년간 연간 100억 원 수준의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정부재정지원사업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연구 용역은 ▲학과별 경쟁력에 대한 추가 세부 내용 ▲통합 대상 대학에 대한 적합성 ▲통합 대상교에 따른 유사·중복학과 ▲통합에 따른 추가 기대 효과 등을 추가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충남대 교수회는 앞서 5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 논의 시작과 관련한 공청회를 계획한 바 있다. 공청회는 교수회 주관으로 6월 2일 오후 4시께 계획돼 있다. 이후 9월 초 한차례 공청회를 더 열고 대학 측이 취합한 한밭대와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 통합 추진 과정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전체 교수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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