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면도입 되는 고교학점제 등 학교 현장이 굵직한 변화를 앞둔 만큼 새로운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 환경을 조화시킬 수 있는 해법도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다.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은 "가장 시급한 건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의 모습"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은 학력 저하, 교사들은 수업과 생활지도, 행정업무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 상담사 등 인력을 충원해 교사들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충실한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렴도 최하위와 신설학교 부지 문제를 비롯해 해묵은 과제인 동서부 학력 격차 해소까지 대전교육 현안도 적지 않다.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대비 새로운 유형의 인재 육성 등도 대비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때문에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전략,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정책에 차기 교육감이 더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라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윤정민 씨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주면 좋겠고, 아이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그런 학교 현장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학 규제 완화 및 지역대학 거점 투자라는 현 정부의 지방대학 시대 교육 정책에 맞춰 지방대학과 지역균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분야 특화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 인프라 확대 추진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새로운 지역 맞춤형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졸업 후에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현실성 있는 정책을 원하고 있다.
대전의 한 대학생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취업 걱정이 많이 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지방에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지방 인프라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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