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 엑스포아파트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장 |
준공 30년이 가까워지면서 배관 노후화와 균열, 층간소음 등 주민 불편이 지속하자 리모델링을 추진해 지역 최대 규모 명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포아파트 5개 단지는 5월 28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분수광장에서 조합설립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입주민 600여 명이 참석해 리모델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상민 국회의원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진동규 유성구청장 후보도 참석해 리모델링 사업 정책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보탰다.
1994년 준공된 엑스포아파트는 1단지 906세대, 2단지 972세대, 3단지 703세대, 4단지 873세대, 5단지 504세대 등 최고 17층, 51개 동, 총 3958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건폐율 15.27%, 용적률은 196.21%다.
또 도서실과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파티룸,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도 대폭 늘려 고급화를 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다음 달 중순 사무실을 열고 조합설립을 위한 소유주 동의서를 시작으로 올 연말 조합설립 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기수 위원장은 "엑스포아파트 시설 노후화로 인한 불편함이 심화하고 있어 이를 일거에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단지 리모델링임에 주목해 조합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6~7년으로 예상하는 본 사업이 성공한다면 우리 아파트는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단지로서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의 터전 조성을 목표로 신의와 성실로 노력하겠다"고 소유주들을 설득했다.
박용필 대내외협력본부장은 "30여 년 전만 해도 최고 좋은 대단지였는데 지금은 낡고 망가지고 노후가 되어 경쟁력이나 경제성을 찾아볼 수 없는 볼품없는 아파트가 되어 가고 있다"며 "추진위가 여러 가지 사업을 검토해본 결과 장점이 많은 리모델링 공사를 선택 하기로 했다.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할 절박한 시점에서 고민 끝에 결정한 이 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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