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로 유명한 이스쿨호수는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비쉬케크보다 시원하여 더운 여름에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스쿨호수를 해석하면 얼지 않는 호수라는 뜻으로 동절기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 호수이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다란 산악 호수로 제주도 3배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여름 관광 시즌에는 평균 기온이 19°C이므로 낮에는 수영하기 좋은 날씨이며 밤에는 조금 쌀쌀할 수 있다. 해발 4,000m 고지에서는 기온이 낮아 일 년 내내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만년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겨울에는 기온이 -10°C까지 떨어지고 눈까지 많이 내려 날씨가 꽤 춥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춥지는 않기 때문에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하려는 여행자라면 세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첫 번째는 7월 평균 기온은 17°C로 여름은 쾌적하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갑자기 눈이 내릴 때가 있으므로 밤에는 매우 추울 수 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의 일부 지역은 온도가 ?27°C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따뜻한 옷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두껍게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를 이용수 없으므로 일부 목적지는 여름에만 방문할 수 있다. 따라서 관광명소에 방문하기 전에 가이드에게 꼭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키르기스스탄의 산악 날씨는 예측할 수 없으며 갑작스러운 변화로 준비되지 않은 여행자는 춥고 습한 날씨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대비한다면 분명히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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