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키르기스스탄의 특별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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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키르기스스탄의 특별한 날씨

  • 승인 2022-05-25 17:05
  • 신문게재 2022-05-2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키르기스스탄 특별한 날씨_카스모바 쿨나즈
키르기스스탄의 계절은 한국과 같이 사계절이 있지만 건조하고 고지대이다 보니 그늘만 가도 선선하고 좋다. 수도 비슈케크의 날씨는 일반적으로 봄에는 온화하며 5월과 6월쯤에 무더위가 찾아온다. 여름 평균 기온은 31°C이지만 45°C까지 올라가기도 하며 가을에는 모든 나뭇잎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변하고 비가 오는 날이 더 잦아진다. 겨울은 대체로 화창하지만, 종종 안개와 눈보라가 나타나며 평균 일일 최고 기온은 3°C에 이른다. 한국과의 공통점은 사계절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이 일반적으로 겨울과 여름보다 짧다는 점이 있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이스쿨호수는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비쉬케크보다 시원하여 더운 여름에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스쿨호수를 해석하면 얼지 않는 호수라는 뜻으로 동절기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 호수이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다란 산악 호수로 제주도 3배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여름 관광 시즌에는 평균 기온이 19°C이므로 낮에는 수영하기 좋은 날씨이며 밤에는 조금 쌀쌀할 수 있다. 해발 4,000m 고지에서는 기온이 낮아 일 년 내내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만년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겨울에는 기온이 -10°C까지 떨어지고 눈까지 많이 내려 날씨가 꽤 춥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춥지는 않기 때문에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하려는 여행자라면 세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첫 번째는 7월 평균 기온은 17°C로 여름은 쾌적하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갑자기 눈이 내릴 때가 있으므로 밤에는 매우 추울 수 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의 일부 지역은 온도가 ?27°C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따뜻한 옷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두껍게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를 이용수 없으므로 일부 목적지는 여름에만 방문할 수 있다. 따라서 관광명소에 방문하기 전에 가이드에게 꼭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키르기스스탄의 산악 날씨는 예측할 수 없으며 갑작스러운 변화로 준비되지 않은 여행자는 춥고 습한 날씨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대비한다면 분명히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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